2023. 12. 9. 14:17

故 안재환, 벌써 사망 15주기 "우리 선희 욕하지 마요
- 2023. 9. 8

배우 고(故)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지 15년이 지났다.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8일 오전 9시 10분께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의 골목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였습니다.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또한 KBS '새 아빠는 스물 아홉', SBS '똑바로 살아라', '눈꽃'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나도 고인은 2007년 동갑내기 방송인 정선희와 결혼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1년 만에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고인 사후 막대한 채*관계가 드러났고 유서에는 "우리 선희 욕하지 말아주세요"라는 말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져 비통함을 더했답니다.

갑작스러운 남편과의 사별 후 정선희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의 빈소에서 오열하다가 실신을 하기도 했는데 남편을 잃은 정선희의 모습이 연민을 자아냈다. 그러나 동시에 그를 두고 비난 여론도 존재했답니다.

이와 관련 정선희는 2009년 12월 SBS '좋은 아침'에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10개월 만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는데 사람들이 날 불쌍하다 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는 뭐 알고 있었지?'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망연자실할 틈도 없이 그런 일이 터졌는데 화도 낼 수 없었고 스스로와의 싸움이 이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정선희는 안재환 사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0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출연해 배우 김수미 등에게 "안재환이 꿈에 나왔는데 엄청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라며 울컥해 안타까움을 더했답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 정선희 "안재환·최진실 잃고..죽고 싶었다
- 2020. 2. 11

개그우먼 정선희가 남편 안재환, '절친' 최진실을 잃고 괴로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정선희는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남편 안재환과 절친한 친구 최진실을 연이어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절절한 심경을 밝혔다빈다


정선희의 남편인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스스로 세상을 떠났고, 약 한 달 뒤에는 정선희의 절친한 친구였던 최진실도 하늘나라의 별이 됐다. 비슷한 시기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정선희는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정선희는 안재환에 대해 "(세상을 떠난 지) 12년 됐다. 힘든 감정이 오래가더라. 그 모든 기억들이 지금도 잊히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답니다.

연애 시절에도 금전 문제가 있었다는 정선희는 "돈을 빌리고 갚고가 몇 차례 있었는데 그게 불안했다. 그런데 정말 사랑했다. 제 오만이라면 오만인데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착각이었던 것 같다. 금전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누가 상상을 하겠냐.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렵게 방송에 복귀한 정선희는 사람들의 날선 시선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정선희는 "빨리 돈을 벌어야 했는데 돈 한 푼이 남아 있지 않아 비참했다. 돈독이 오른 게 아니라 *도 있었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며 "*도 있었지만,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제가 너무 위험했다"고 7개월 만에 이른 복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답니다.

이어 정선희는 "악플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죽어야 할 것 같더라. 악플을 잘 보지 않는데 그 사람들 얘기를 보면 내가 괴물이었다. 모두가 내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며 "제가 웃고 얘기하는 것도 무섭다더라. 용의선상에서 저를 보는 시선, 루머가 있었다. 전 그렇게까지 심하게 저를 정말로 오해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대중이 그렇게 심하게 오해할 줄 몰라서 변명할 가치조차 못 느꼈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더라"고 말했답니다.

어렵게  다 갚았지만,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은 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고 있다. 정선희는 "내가 폐기처분 됐다 싶었다. 우울감이 커지고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약도 먹었다.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니까 무섭더라. 그때 이랬겠다 싶어서 남편을 용서했던 상황이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집이 경*에 넘어갔는데 하루 만에 동료들이 돈을 모아서 도와줬다. 그때 진짜 살아야겠다 책임감, 사명감이 생겼다"고 고백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