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4. 10:16

박지원 전 국회의원 정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을 꼽자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이선자 씨입니다. 그의 아내 와이프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지난 2018년 10월 15일 별세를 하셨답니다.


당시에 그는 아내를 보내며 본인 페이스북에 "미안하고 정말로 잘못했고 사랑했던 마음이다. 아내도 저를 무척 사랑했던 것이다. 여보 잘 가, 미안했고 잘못했고 정말로 사랑해"라는 글을 적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답니다. 약 2년이 지났던 것이지만, 짧은 머리를 만지며 꺼낸 그의 말에서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음이 느껴졌답니다.


박 전 의원은 "아내가 살아있으면 정말로 출마하지 않았겠지만, 정치는 지금처럼 했을 것으로 본다"이라며 "아내를 너무 고생시켰던 것 같다. 아내가 떠나기 3~4년 전 둘이 휴가를 갔었던 것이다. 화엄사에서 아내와 이야기하면서 '그만하자'고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답니다.

아울러 아내와의 대화에서 출마 대신 미국에 있는 두 딸과 시간을 보낸 뒤에, 한국에 돌아와 재밌게 살자고 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의 아내는 쉬면서 여행하며 살자고 했지만, 아내는 이후 투병과 함께 세상을 떠났답니다.

그는 "제가 말썽은 있었던 편이지만, 아내는 말썽이 없었던 것이다"면서 "아무도 안 믿는데 아내가 시내버스에서 넘어져서 진단을 받았는데 뇌종양이었던 것이다. 비서실장 당시 공관에 일을 도와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아내는 차도 안 타고 버스와 더불어서, 지하철을 이용해 여의도에 있는 집에 혼자 있다가 다시 돌아오곤 했던 것이다"며 아내는 생전 누구보다 소박했다고 말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