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1. 20:45

지난 2016년 7월 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 15회에서는 공현수(허이재 역할)가 한윤호(심지호)의 아이를 출산하는 모습이 그려졌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공현수는 은영애(최명길)의 집을 찾아갔지만 은영애는 이민을 간다며 떠나고 없었답니다. 이에 공현수는 자기만 두고 모두가 떠났다며 슬픔에 빠졌던 것입니다.


이전에 은영애는 미리 최강자(사미자 역할)를 만나 이민간다는 소식을 알리며 공현수의 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 정말 현수를 제 딸처럼 생각했던 것이나 봅니다. 생사도 모르는 제 자식도 사무치지만 앞으로 그 상처 오롯이 안고 살아갈 현수도 애달파 한답니다. 그래도 보면 미운 걸 어떡합니까. 제가 떠나야 한답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답니다.

공현수는 결국 집으로 돌아왔으며, 최강자는 은영애로부터 받은 짐을 전했답니다. 최강자는 공현수에게 “너와 윤호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이야. 윤호 엄마도 훌쩍 미국으로 이민 간 마당에 더 이을 인연도 없고. 내가 오늘 아침에 윤호 엄마 만나서 다 정리하고 왔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그렇지만 공현수는 “윤호 안 죽었어. 실종일 뿐이야. 왜 자꾸 죽은 사람 취급하는 것이야, 왜”라며 오열했고,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답니다.


병원에서는 “너무 정말로 걱정하지마세요.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합니다. 환자분 임신하셨습니다. 8주차고요. 임신 초기에는 위험하니까 안정 취하시게 하고요”라고 말하며 공현수가 임신했다고 전했고, 이를 들은 가족들은 당황했답니다.

이를 들은 공현수는 “그게 정말로 무슨 소리야? 미혼모라니. 고모 무슨 말 하는 거야. 나 임신했던 것이어?”라며 배를 끌어안았답니다. 이튿날 공현수는 시어머니인 은영애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소문을 해봤던 것이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답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최강자에게 “할머니 나 아이 낳을 거야”라고 선언했으며, 최강자는 “그럼 안 낳으려고 했던 것이냐? 서방을 보면 힘이 들고, 자식을 보면 힘이 난다는 말이 있어. 먼저 간 사람 야속해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자식 보며 힘내서 살아”라며 공현수에게 힘을 실어줬답니다.

10개월 뒤, 공현수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으며, 아울러 가족들은 생전에 한윤호가 지어준 이름인 한솔이를 사용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