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의 국가대표부터 농구, 복싱, 스켈레톤, 유도 간판스타까지 다양한 종목 출신 선수들이 축구 오디션에 도전했답니다. 2021년 8월 2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 첫 지원자로는 한국 최초 철인 3종 올림픽 출전자 허민호 선수가 등장했답니다.
허민호 선수는 "EXID 하니와 같이 어릴 때 철인 3종을 했었다"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대청중) 때 훈련을 같이 했고, 축구도 함께 했던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축구하다 하니 얼굴에 상처를 나게 한 적 있어, 하니가 '나 시집 못 가면 정말로 어쩔 거냐'고 말했다"며 "그때 '내가 책임 질게'라고 말했다"고 털어놔 좌중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그때 잡았어야 했던 것이다. 이미 버스는 떠났다"고 씁쓸하게 말했답니다.
허민호 선수는 "예전에 메달을 따고 학교에 가면 박태환 선수의 빛에 가려져 씁쓸했다"고 말했답니다. 그는 "박태환 때문에 전학 가야 하나 고민했던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답니다. 이어 "박태환보다 내가 축구 더 잘한다"고 패기 있게 말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안정환은 "태환이보다 좋은 실력을 갖고 계신다면 제가 태환이를 굳이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박태환은 "오늘 날 잡았다"며 목이 타는지 물을 삼켰답니다.
허민호는 "철인3종이 개인 종목이다보니 항상 외로웠던 마음이다. 시합 준비할 때도, 뛸 때도, 끝나고도 외로운 것이다. 뭉쳐야 찬다를 보며 동료애와 팀워크가 늘 부러웠다"는 진솔한 지원 동기를 밝혀 판정단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답니다.
이어 그는 자전거 타기를 하면서 축구공을 차고, 헤딩하는 묘기를 선보여 감탄을 이끌어냈답니다. 심지어 자전거에 타 신발 신는 모습까지 보였답니다.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디션 지원자들은 "저렇게 하면 뒷 사람들은 정말로 어떻게 하냐"며 불안해 했답니다. 이에 허민호는 "트라이슬론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팀원들이 못 뛸 때 더 뛸 수 있는 선수가 정말로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