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가 대한민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기부하기로 한 가운데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답니다. 루마니아 국영통신사 아제르프레스는 2021년 8월 19일 “루마니아의 정부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에 공여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고 보도했답니다.
루마니아는 이달 초 이집트와 아울러서 튀니지, 알바니아, 베트남 등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30만회분을 기부했으며, 지난달에는 몰도바와 그루지아 등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0만회분을 제공하기도 했답니다.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모더나 백신을 공여받는 문제에 대해 협의중이라는 입장이랍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8월 21일 “정부는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와 덥루어서,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 등 주요국들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온 바 있는 것이다”며 “루마니아도 협력 논의 대상국 중 하나로서 협의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정부는 이전에 한미정상회담 뒤 미국으로부터 얀센 백신 140만회분을 받았으며, 이스라엘과는 백신 교환(스와프) 협약을 체결해 78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받아 오는 9~11월 반환할 예정이랍니다. 루마니아의 모더나 백신 한국 기부는 한국이 모더나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두됐답니다. 모더나 측은 이달 초 한국에 8월 계약분 중 절반 이하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한 상태랍니다.
문제는 루마니아가 공여하기로 한 백신이 유통기한이 정말로 임박한 백신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K방역이 이제는 K구걸이냐”, “한국 국민은 유통기한이 다 된 백신을 처리하는 처리반인 것이냐”는 식의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