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에는 약물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선수들이 쓰는 장비도 공정한 경쟁을 방해할 수 있답니다. 우리의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운동 장비들도 개량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장비를 쓰는 선수와 쓰지 않는 선수 간에 기록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랍니다. 이를 '기술 도핑'이라고 부른답니다.
근래 들어서 기술 도핑 논쟁을 불러온 사례는 나이키에서 제작한 러닝화입니다. 지난 2019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기록했던 세계 최초로 42.195㎞ 코스를 1시간 59분 40초만에 주파했답니다. 7명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렸던 비공인 기록이지만 절대로 깨질 것 같지 않던 2시간 벽을 깬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