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 20:44

일본의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리에 세나(나이는 21세)가 깜짝 은퇴를 선언했답니다.


이유는 정말로 '취직 준비'를 위해서입니다. 평소에도 게임을 좋아하는 이리에가 대학 4학년생이 되는 내년에는 게임회사 취직에 좀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던 것입니다. 다음의 세계선수권대회만 뛰고 2024년 파리 올림픽은 출전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던 것입니다.

이리에는 2021년 8월 3일 일본 도쿄 코쿠기칸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여자 페더급 결승전에서 네스티 페테시오(29, 국적은 필리핀)를 5-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답니다. 참고로, 일본의 복싱 금메달은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 남자 밴텀급과 아울러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미들급에 이어 역대 세 번째랍니다. 여자 복서로는 이리에가 최초랍니다.

지금은 니혼체육과학대 3학년생으로 알려진 이리에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에서 "복싱 커리어를 정말로 성공적으로 끝맺고 싶었다. 그런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정말 기쁜 마음이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이 여자 복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음 정말로 좋겠다. 종목의 외연이 확장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아울러, 올림픽 금메달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돌연 은퇴를 알렸답니다. 그녀는 "원래 대학을 졸업하면 선수생활을 마치려 했던 것이다"면서 "평소에도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회사에 취직하고 싶은 마음이다. 4학년부터는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할려고 한다"이라고 덧붙였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