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 18:25

올림픽 참가 중dp 국외로 망명한 벨라루스의 육상 대표 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나이는 24세)의 남편이 아내의 심리 상태가 벨라루스 현지 언론보도와는 달리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답니다.


이에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치마노우스카야의 남편은 지난 2일 BBC 방송의 우크라이나어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 응했답니다. 그는 벨라루스 언론들이 치마노우스카야의 정신 문제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내의 심리 상태는 정상”이라고 밝혔답ㅂ니다. 이전에 벨라루스국가올림픽위원회(NOC RB)는 “치마노우스카야의 심리 상태에 문제가 있어 정말로 그를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답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벨라루스 육상 코치팀이 사전 통보 없이 자신을 1600m 계주 출전팀에 포함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답니다. 치마노우스카야의 주 종목은 100m와 200m랍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팀원들이 충분한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은지라, 올림픽 출전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내가 16000m 계주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도 모르게 결정됐던 것이다”라고 폭로하며 출전을 거부했답니다. 이에 NOC RB는 그에게 당장 짐을 싸라고 한 뒤 강제로 귀국시키려 했답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 1일 도쿄 하네다 공항까지 갔지만, 귀국행 항공기에 오르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호를 요청했답니다. “망명을 원한다”는 그는 일본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호텔에서 하루를 지낸 뒤 다음날 도쿄 주재 폴란드 대사관으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받았답니다.

치마노우스크야는 오는 4일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로 떠날 예정이랍니다. 남편은 “폴란드가 아내를 지켜줄 준비가 돼 있는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남편은 아내와 관련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 벨라루스를 떠나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을 반대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바 있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자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벌어진 야권의 대규모 부정선거 항의 시위 와중에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 탄원서에 서명했답니다.

지난 2020년에 벨라루스에서는 30년 가까이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재선된 뒤 부정 선거와 아울러서, 개표 조작 의혹으로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몇 개월 동안 계속됐답니다. 이런 과정에서 3만50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부정 선거 논란 속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아들 빅토르가 NOC RB 회장으로 선출되자, IOC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답니다. IOC는 또 루카셴코 대통령과 빅토르의 도쿄올림픽 경기 참관도 금지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