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이후 10년을 숨어 지내던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의 은신처가 발각된 것은 가족들이 집 밖에 널어둔 빨래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답니다.
2021년 8월 1일 러시아의 국영 RT 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CNN 전 프로듀서이자 국가안보분석가인 피터 버겐은 지난달 27일 발간한 저서에서 아래와 같이 전했던 것입니다. 미국인 3000명이 희생된 9·11 테러 이후 숨어 지냈던 빈 라덴은 자신의 세 부인 및 자녀·손자들과 함께 살기 위해서 경호를 맡던 이브라힘에게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부지를 구매하고 건축가를 고용해 집을 지을 것을 지시했답니다.
빈 라덴을 쫓고 있던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2010년 파키스탄 정보원으로부터 "오랜 기간 동안 빈 라덴을 경호한 이브라힘으로 보이는 남성을 페샤와르에서 봤던 것이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그해 8월 이브라힘이 운전하는 차가 철조망으로 뒤덮인 5m 높이 건물 안으로 모습까지 포착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