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신화 재현을 꿈꾸는 김경문호의 첫 번째 특명은 이스라엘 투수 존 모스콧을 공략하는 것이랍니다. 모스콧은 은퇴 후에 투수코치로 활동하면서도 이스라엘 대표팀에 선발된 독특한 경력을 가졌던 것인데, 한국 타자들이 어떻게든 초반에 무너뜨려야 승산이 높아진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021년 7월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갖습니다. 한국은 KBO리그 10승 투수 원태인(소속팀은 삼성 라이온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이에 이스라엘은 모스콧 카드를 가장 먼저 꺼냈답니다.
이스라엘은 타자보다 투수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모스콧은 그중 1선발로 낙점됐답니다. 독특한 것은 그의 직업인데 야구선수가 아닌 야구코치였답니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42순위 지명을 받은 모스콧은 2015년 메이저리거가 됐으며, 통산 8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82의 성적을 거뒀답니다. 촉망 받는 투수였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으며, 기나긴 재활 끝에 2019년 은퇴하고 신시내티 레즈의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