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38위가 1위를 꺾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허광희(나이는 26세, 삼성생명)가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자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하지만, 지상파 3사 모두 TV 생중계를 하지 않아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답니다.
허광희는 지난 7월 28일 일본 도쿄의 무가시노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모모타 겐토를 2-0으로 완파했습니다.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들고 입장한 일본의 간판 스포츠 스타 모모타는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답니다. -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4s--6--Jng 그의 패배는 일본에게 큰 충격을 안겼는데, 모모타 본인 또한 경기를 마친 후 주저 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일본 니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모모타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한편, 허광희의 승리는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답니다. 1번 시드 자리인 A조는 1위를 차지하면 16강이 아닌 8강으로 직행한답니다. 세계랭킹 38위인 허광희는 생애 첫 올림픽 경기인 지난 26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국의 티머시 람을 꺾은 것에 이어서 모모타까지 제압하면서 A조 1위를 차지하며 곧바로 8강으로 향했던 것입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훌륭한 경기를 펼친 허광희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답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지상파 3사 모두 해당 경기를 TV로 생중계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일었답니다. 네티즌들은 한일전이었고, 세계 랭킹 1위와 맞붙은 상황이었음에도 방송사들이 TV생중계를 편성하지 않은지라, 중계 없이 온라인 라이브로 경기 진행 상황만을 보여주는 MBC, KBS 온에어 등을 찾아다녀야했다며 질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