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한 중고서점 외벽에 등장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는 서점의 실질적인 사장인 건물주 지시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답니다.
2021년 7월 29일 언론의 취재에 따르면 서점 사장이자 건물주 A씨의 지인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A씨가) 벽화를 그린 이유에 대해서는 윤석열씨가 헌법적 가치관이 파괴돼 출마했다는 말을 듣고 시민으로 분노했기 때문인 것이다"고 적답니다.
지 대표는 이어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말하려는 뜻이라고 하는 것이다"면서 "서점 대표님은 담대함으로 흔들림이 없다. 선한 시민들의 자유를 위한 용기에 존경을 표하는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약 2주 전부터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옆면에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김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한 여성의 얼굴 그림이 게시됐습니다.
참고로,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에서 김씨가 강남 유흥*소에서 일할 당시 사용한 예명이라고 주장한 상황인데, 윤 전 총장은 "아내는 술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고 일축한 바 있답니다. 벽화는 연결된 철판 6장 위에 각각 그려져 있으며, 건물 옆면을 가득 채웠답니다.
한편, 2층 규모의 이 서점은 올해 4월 말 문을 열었답니다. 벽화가 완성되고 나서도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근래 들어서 주목을 받으면서 사람들이 전날부터 몰려왔다고 서점 직원은 전했답니다. 해당 직원은 "사장님께서 이 거리가 밤이 되면 어둡다. 그리고 우범지역이라 골목 분위기를 밝게 바꿔보려고 그림을 그리려고 하신 것"이라며 "크기는 가로 20m와 아울러서, 세로 2.2m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답니다.
A씨의 의도와는 달리 '쥴리 벽화'로 논란이 일어나게 되자 조용했던 서점 앞에는 전날부터 진영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답니다. 보수 유튜버들은 벽화를 차량으로 가리고 항의 시위를 했으며, 친여 성향 시민은 "힘내시라"며 서점에 지지 방문하기도 했답니다.우파 성향 유튜버들이 몰려들면서 소란이 일고 있답니다
아울러, 서점 개점 이전인 이날 오전 8시 30분에도 우파 성향 유튜버들은 일찌감치 차량 3대를 벽화 앞에 나란히 주차한 뒤에, 그림을 가려놓고 확성기로 '몽키매직' 등 노래를 틀어놨답니다. 확성기로 방송을 하던 한 남성은 "그림이 보기 싫어 어제부터 차로 막아두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땁니다. 서점에도 이른 아침부터 벽화에 대한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