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7. 17:22

제주도 중학생의 살해사건 주범으로 알려진 백광석(나이는 48세)이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여성과 관계가 틀어지게 되자, 그 원인을 여성의 중학생 아들 탓으로 돌리고 처음부터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답니다. 공범 김시남(46)은 백씨에게 진 빚 때문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백씨가 예전에 동거녀 A씨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그의 아들인 B군을 살해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고 27일 밝혔답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과 사는 동안 자주 다투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으며,

 

결과적으로 A씨와 헤어진 데에도 B군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답니다. 백씨는 당초 B군의 어머니 A씨는 범행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도 했답니다.

공범 김씨는 백씨에게 빌렸던 600여만원을 갚지 못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답니다. 백씨는 조사에서 김씨와 함께 B군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던 것이지만, 김씨는 자신은 B군을 살해하는 데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 18일 오후 3시 16분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 창문을 통해서 들어갔답니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아들 B(나이는 16세)군만 있었던 것인데, 경찰은 백씨와 김씨가 들어간 3시 16분부터 41분 사이 B군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B군은 1차 부검 결과 목이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답니다.

사건 당일에 백씨 등은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미리 준비한 청색과 백색 포장용 면테이프를 가져갔지만, 막상 B군과 마주치자 당황한 나머지 집 밖에 놔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대신 집 안에 있던 포장용 청색 테이프 등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답니다.

이들은 또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에 A씨 집을 찾아 범행을 계획한 시간대에 문이 열려 있는지, 집 안에 사람이 머물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도 했답니다. 전날 신상 공개가 결정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범행 당시 입었던 운동복 차림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눌러쓴 상태였답니다.

 

백씨는 예전에도 헤어진 연인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질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범죄로 처벌을 받는 것과 아울러서 10범의 전과가 있답니다. 아울러, 김씨도 상해 등 10범의 전과가 있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