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9. 14:23

 한국 레슬링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와 아울러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따낸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랍니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이전까진 올림픽마다 1~2개의 금메달을 꼬박꼬박 획득했답니다.


메달 획득 낭보가 들린 체급은 주로 남자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이었답니다. 한국 선수들은 특유의 섬세한 기술과 빠른 몸놀림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답니다. 그렇지만, 무제한 최중량급은 한국 선수들의 주 무대가 아니었답니다. 레슬링 최중량급은 기술보다는 체격 조건과 힘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향이 짙어서 전통적으로 서양 선수들이 득세했답니다.

최중량급에서 어깨를 펴지 못한 건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랍니다. 일본 등 아시아 레슬링 강국들도 유독 최중량급에선 고전했답니다. 동양 선수들은 슈퍼헤비급 경기를 시작한 1969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답니다.


금메달은 물론, 은메달과 동메달도 모두 서양 선수들의 차지였답니다. 서양의 전유물이었던 레슬링 최중량급에 파란이 인 건 2018년의 일이랍니다. 한국 레슬링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28·울산남구청·세계랭킹 15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8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동양 레슬링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작성했답니다.

그는 매 경기 이변을 일으키며 동메달 결정전 진출했고, 독일의 간판 에두아르트 포프(세계랭킹 3위)까지 2-1로 누르며 메달 획득에 성공했답니다. 이제 그의 눈은 도쿄 올림픽에 향해 있답니다. 김민석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