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5. 13:39

하남 분식집의 모녀가 주위 시선에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답니다. 2021년 7월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던 것입니다.


해당 방송에서는 모녀가 함께 일하는 분식집이 첫등장했답니다. 일명 모녀분식집인데, 식당은 어머니가 만드는 직화제육볶음과 딸이 만드는 돈가스김밥이 주력 메뉴였답니다. 모녀는 친구처럼 다정하고 살갑게 함께 일했으며, 딸은 “메뉴를 좀 줄여서 엄마가 조금은 편해지셨으면 좋겠다”며 어깨가 아픈 모친을 걱정하는 효심을 보였답니다.

그렇지만 이어 상황실 토크를 통해 뜻밖 사연이 드러났답니다. 두 사람이 피가 섞인 친 모녀지간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모녀분식집 사장은 “제가 낳지는 않았던 것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키웠던 것이다. 제가 재혼을 했다”고 말했답니다.


이에 딸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집안 분위기도 안 좋고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중3때 아빠와 살면서 엄마가 오며 안정화됐던 것이다. 그 때부터 엄마와 함께 해서 심적으로 엄마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라고 부른 것도 만난 지 몇 달 안 됐던 것이다. 무의식중에 엄마라고 튀어나와서 저도 놀라고 엄마도 놀랐던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기억하는데 저는 기억이 안 난다. 그 정도로 엄마가 저한테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해주셨던 것이다”고 털어놨답니다.


그렇게 10년을 살다가 다시 부모가 이혼하게 되자 딸이 친아버지가 아닌 새어머니를 택한 것입니다. 모녀분식집 사장은 “새봄이가 한 번도 엄마 없이 산다는 생각을 만나고부터 해본 적이 없다고 하던 것이다”며 “그거(주위 시선) 때문에 처음에 상처를 받았던 것이다. 진짜 엄마가 아니었구나? 진짜 딸이 아니었구나? 가족이고 그냥 자식인 것이다. 제 아이가 돼준 것 보다 더 큰 선물이 없다”고 고백했답니다.

백종원은 어깨가 아픈 모녀분식집 사장에게 웍질 무리가 가는 제육보다 맛이 기대되는 김밥 쪽으로 솔루션 방향을 정하면서 모녀분식집의 변화에 기대감을 더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