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1985년생, 고향은 서울 노원구) 전 최고위원이 2021년 5월 21일 수감 중이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답니다.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정말로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는 것이랍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시에 페이스북 글에서 “나이가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이제 익숙하기만 한 마음이다. 생각해보면 다 나를 정말로 이 판에 끌어들인 그 분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두 차례 언급한 ‘그분’은 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1년 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한나라당에 비대위원으로 발탁됐답니다. 한동안 ‘박근혜 키즈’ 꼬리표가 붙어 다녔답니다.
당시에, 이 전 최고위원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당시 박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젊은 시각으로 쓴소리를 쏟아냈답니다. 그 뒤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직후 창당한 바른정당으로 적을 옮겼으며, 유승민 전 의원 등과 함께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친 뒤 국민의힘으로 돌아왔ㄷ바니다.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층에서는 거리감을 두는 시각이 많답니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지지율 1위를 차지했고 당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1위이였던 것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