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6. 18:02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상임대표로 활동하던 시절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건강상태가 나빴는데도 정말로 유럽 출장 일정을 강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21년 4월 5일 이와 관련한 길 할머니의 육성이 공개됐답니다.


지난해 말 거리두기 수칙을 위반한 윤 의원의 ‘와인 파티’를 비판했던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은 5일 자신의 유튜브에 ‘윤 의원이 입장문을 내셨으니 답을 해드리는 상황이다’며 길 할머니의 육성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답니다. 이날 윤 의원은 유럽 출장을 다니며 길 할머니를 혹사시켰다는 여 전 위원장의 주장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답니다.

동영상에는 길 할머니로 추정되는 인물의 음성이 먼저 나온답니다. 그는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어딜 가나 이용을 (하기)밖에 안 했던 것이다”며 “노래를 해도 좋은 (것이라서) 들어주는 게 아니라 (날)이용했던 상황이다. 결국은 좋은 게 아니야”라고 말한답니다.

이어 길 할머니와 며느리 조모 씨와의 대화가 나온답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2월 여 전 위원장의 유튜브에서 한 번 공개된 적이 있답니다. 며느리 조 씨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해 8월 말에서 9월 초에 촬영한 것이랍니다. 조 씨는 “정신이 맑으실 때 대화한 진솔한 내용”이라며 “정의연에 기부한 7920만 원을 돌려받고 싶으시다는 의사를 밝히신 상황이다”이라고 했답니다.

영상에서 며느리는 “어머니가 정의연에 기부한 돈을 찾을 수 있도록 정말로 해줄게”라고 하자 길 할머니는 그러라고 하며 “자손이 있는 노인네인데 저희들(정의연) 마음대로 어디다 기부하고 어디다 기부하고 그러면 안 되는 것이다”라고 한답니다. 이어 “자손이 있는데 자손이랑 상의를 하고 해야지”라고 거듭 강조한답닏.

길 할머니와 며느리가 말하는 영상이 끝난 뒤 여 전 위원장은 이어지는 영상에서 “할머니들 끌고 다니면서 돈 모으지 않았던 것이나”라며 “할머니들이 그렇게 한을 품고 돌아가시면 구천을 떠돌게 된다는 거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 정말로 있느냐”라고 비판했답니다. 여 전 위원장은 출장 혹사 의혹과 관련된 길 할머니의 육성 증언 전체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