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31. 19:01

KBS 23기 여성 성우 겸 영화/드라마/연극 배우랍니다. 주로 맡는 배역은 세일러 플루토나 스오우 미코토처럼 당차면서도 성숙한 느낌의 '누나' 타입인데, 비슷하게 누님 역을 많이 맡는 차명화보다는 10대 소녀에 가까운 음색이랍니다.

참고로 최덕희와 톤이 비슷하여 맡는 배역도 비슷하답니다. 실제로 러브in러브와 체포하겠어에서 최덕희가 이민을 간 이후에 나루와 민호영을 연기했답니다. 호시노 루리 같은 소녀, 뽀로로나 블링키 같은 귀여운 동물 캐릭터, 존 코너나 오유민 같은 소년 아역부터 시작해서, 이도미나 치도리 카나메 같은 왈가닥 여아 캐릭터까지 맡았답니다. 

지난 1997년 KBS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루나 역할로 중도 투입되면서[6] 향후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분수령을 맞았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 하면, 1997년 당시 KBS 23기 중에서 그나마 전면에 나섰다고 평가할 만한 성우가 그 해 초 《슬레이어즈》 SBS판에서 제로스를 맡아 막 뜨고 있었던 구자형 정도밖에 없었답니다.

 

그 구자형도 정작 세일러 문에서는 악역 혹은 엑스트라 전담이었는데, 주인공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조연인 루나 외에도 세일러 요정만 무려 3명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이 소화해냈으니 말 다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년 후인 1999년에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로사로 출연하면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열연했답니다.

그러다가 2003년에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서 주인공 뽀로로 역을 맡게 되었으며, 이 작품이 대박을 치게 되면서 당연히 이선 개인의 위상도 더욱 더 올라갔답니다. 그 덕에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성우가 되었는데, 이제는 어딜 가나 그냥 뽀로로 성우라고만 해도 다 통한다고 한답니다. 지난 2007년 KBS 성우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였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