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6. 23:21

역사 강사 설민석이 지난 1974년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돌아보며 "그날 본 노을이 가장 붉었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과거에 6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그때 그 사람'이란 제목으로 육영수 여사 피살사건을 비롯한 1960-70년대 현대사에 대해 알아봤답니다.

이날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등과 게스트 진세연 등은 서울 여의도환승센터 지하에 있는 비밀 벙커로 가 육영수 피격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답니다. 여의도 비밀벙커는 1974년 8월 15일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측근 차지철이 설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육영수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1974년 8월 15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문세광에게 저격당해 사망했습니다. 유병재는 "그 당시 피격사건이 방송으로 생중계되지 않았던 것이냐"고 물었답니다. 이에 전현무는 "쓰러지는 장면까지 봤고 갑자기 경호원들이 뛰어들어오는 것도 봤던 것 같은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전현무는 1977년생으로 1974년 육영수 피격사건 당시 나이는 4살이랍니다. 설민석은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랍니다. 당시 수사기록에 따르면 육영수 여사를 피격한 범인 문세광은 공산주의자였던 일본 여성을 만나 영향을 받아 조총련에 포섭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거하는 공작에 가담하도록 세뇌당했답니다.

 

아울러 라디오 속에 권총을 숨긴 채 가짜 여권으로 한국에 들어온 문세광은 광복절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해 살해하려 했답니다. 문세광은 광복절이 되자 국립극장으로 가 외국 고위인사 행세를 해 검문을 통과하고 행사장에 들어갔답니다. 당시 행사는 TV로 생중계되고 있었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꺼내려다 자신의 허벅지를 쏘고 말았답니다. 두 번째 총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연단을 맞췄고 세 번째는 불발됐답니다. 네 번째 총알이 육영수 여사의 머리를 관통한 뒤에야 문세광은 제압됐답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 수습되고 육영수 여사가 실려나간 뒤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연설을 이어나갔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