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일상적인 만남과 활동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사적 모임에 참석해 구설에 올랐답니다.
2020년 12월 1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양 지사는 지난 13일 오후 7시 충남 공주에서 열린 ‘국민 양대산맥 공주지회 발대식’에 참석했답니다. ‘양대산맥’은 양 지사의 지지모임으로 이 자리에는 20~3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답니다. 당시 참석자들은 식사를 겸해 술을 마신 뒤 양 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답니다. 일부 참석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양 지사 옆에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양 지사는 양대산맥의 명예회장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12월 13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30명이 발생한 날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랍니다. 상황이 심각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3시 직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말로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비상 상황인 만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키고 특히 일상적인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당부했답니다.
그렇지만 불과 4시간여 만인 오후 7시쯤 양 지사는 지지모임 발대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답니다. 다음 날인 14일 충남에서는 당진 교회와 서산 기도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비상이 걸렸답니다
아울러 양 지사는 지난 12일 오후에도 천안의 한 식당에서 열린 ‘양대산맥그룹 12월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했답니다. 20~30여 명의 지지자가 모인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마이크를 들고 인사말을 했답니다. 이어서 12월 12일 행사에는 양 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천안병)과 지방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답니다. 행사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양 지사를 제외한 정치인들은 인사말을 할 때 마스크를 썼다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