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 12:02

지난 2017년 11월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김주혁씨의 사고 원인이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랍니다. 부검을 했지만 약물이나 음주 등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사고 차량에서 발견된 블랙박스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사고 경위는 오리무중이랍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등을 통해서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이 때문에 사고 상황 재구성과 차량 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은 당시에 서울 삼성동의 한 아파트 정문 근처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차량의 속도와 타이어 흔적 등에 대한 분석이 진행됐답니다.

이날 조사단은 거리측정기와 3D스캐너, 드론 등을 활용해 정밀 조사에 돌입했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차량의 정확한 속도와 차량 간격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을 벌였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랍니다. 도로와 인도의 경계턱에는 김씨가 몰던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그랜저를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한 경로를 따라 군데 군데 흰색 페인트가 칠해졌답니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 3D스캐너 등의 장비를 이용해 사고 현장의 도로 상황과 아울러서 노면 표시, 도로경사도 등을 정밀 측정했다"며 "그랜저와 1·2차 사고 현장의 거리, 건물 충격 후 최종 전도 위치까지의 거리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답니다. 이어 "벤츠와 그랜저의 사고 당시 속도와 진행과정, 벤츠가 그랜저를 충돌한 후 전도 지점까지의 속도 등 주행 과정 분석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던 상황이다"고 설명했답니다.

 

경찰과 도로교통공단 등은 이미 확보한 사고사진과 영상자료에 더해 이날 실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를 분석할 예정이랍니다. 결과는 다음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답니다. 경찰은 전날 "국과수의 김씨 부검 결과 약독물 검사에서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 만한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던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발견되지 않아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