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5. 13:51

지난 1968년 1월 21일, 전국을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 발생한답니다. 31명의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 인근까지 침투한 것입니다. 31명 중 유일하게 투항한 북한 특수부대원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러 왔다'며 침투 목적을 밝힌답니다.

청와대 습격을 위해 선발된 31명의 북한 특수부대원들은 빠른 속도로 청와대 앞 500m까지 침투한답니다. 그들이 메고 내려온 군장은 무려 20kg! 그 속에는 트렌치코트, 양복, 운동화 등 다양한 내용물이 들어있답니다. 그중 오징어와 엿의 용도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당시 유일한 투항자였던 김신조(1942년생) 목사는 2014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MBN 교양프로그램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 출연해 68년 '무장공비 청와대 침투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당시 사건의 진실을 공개했답니다. 이날 김신조는 "초등학교 3학년 수업 중에 반공교육이 있었던 상황이다. 교과서에 내 얼굴 사진을 실어놓고 1.21사건 교육을 했다. 그런데, 내 아들 역시 초등학생이 되면 그걸 볼 수밖에 없기에 이름을 바꿔야 했던 것이다"라며 속내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답니다.

 

또 "우리 집사람에게 '저 여자 공비 마누라다'라고 말하는데, 차라리 가정을 만들지 말걸 그랬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부모도 형제도 없고 상의할 사람도 없으니까 술로만 해결하려 했던 상황이다. 그러면서 자* 직전까지 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답니다. 이어 "신앙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아내와 함께 신앙을 갖게 되면서 남을 미워하고 증오하던 마음을 버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방황하던 나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돼 줬다"라고 덧붙였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