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6. 10:37

2020년 9월 초에 토트넘이 새롭게 영입한 오른쪽 풀백 맷 도허티가 익살맞은 신고식으로 눈길을 끌었답니다. 어릴 적부터 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도허티는, 수 년 전 여러 번에 걸쳐 자신이 아스널 팬임을 SNS에 공개해왔답니다. 참고로 그의 주급은 1억원정도랍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울버햄턴에서 아스널의 최대 라이벌인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관심을 끌었답니다. 아스널 팬들은 그의 과거 SNS 글을 인용해 이번 이적을 조롱했답니다.

한 아스널 팬은 트위터에 "토트넘이 아스널 팬으로 아스널 팬을 대체한다"며, 토트넘의 기존 오른쪽 풀백 세르지 오리에가 과거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던 사진을 재인용하기도 했답니다. 당연히 일부 토트넘 팬들은 아쉽게 여겼답니다. 현대 축구에서 이적은 일상적이고 팬심과 무관하게 이뤄지지만, 하필 최대 적수인 아스널 팬을 자처했던 선수의 입단을 반기긴 쉽지 않았을 것이랍니다.

토트넘 홍보팀은 고민 끝에 맷 도허티의 딜레마를 재치있게 풀어내기로 했답니다. 도허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과거 자신의 아스널 관련 SNS 게시물을 지우는 영상을 기획한 것입니다. 2020년 8월 30일 공개된 영상에서 도허티는 자신이 과거 SNS에 남긴 "나는 아스널을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사랑할것이다", "맞아요 정말로 저는 아스널의 엄청난 팬입니다"라고 적힌 게시물을 발견한 뒤 익살맞은 표정으로 난처해한답니다.

 

그리고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안도한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한답니다. 이제 더 이상 아스널 팬이 아닌 토트넘 선수임을 인증한 셈이랍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오른쪽 풀백 맷 도허티의 토트넘 적응은 앞으로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Posted by nike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