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피어스 콘란과 친구들의 영화 투어가 공개됐답니다. 2020년 9월 10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8년 차 아일랜드 출신 피어스 콘란의 여행기와 한국살이 17년 차 러시아 출신 일리야와 영화 기자 주성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답니다.
이날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 평론가 피어스 콘란이 한국영화 덕후 절친들과 함께 영화 촬영지로 여행을 떠났답니다. 여행에 앞서 피어스 콘란의 아내 이경미 영화감독의 러브레터가 공개됐답니다. 지난 ‘어서와’ 출연 당시 이경미 감독은 남편에 대한 정보가 담긴 편지를 제작진에게 몰래 전달하며 사랑꾼 면모를 뽐낸 바 있답니다.
이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피어스 콘란을 위해 냉장고에 러브레터를 붙여놨고 달달한 신혼의 일상을 보여줬답니다. ‘이 편지를 좋아할 너의 표정이 기대된다’고 애정 가득한 내용이 공개됐고, 출연진 모두 부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경미 감독은 '페르소나', '비밀은 없다', '미쓰 홍당무' 등을 연출했답니다.
피어스는 영화 덕후 절친들과 영화 촬영지 투어에 나섰답니다. 영화 모임 멤버는 한국살이 13년 차 캐나다 출신 마크, 한국살이 10년 차 영국 출신 제이슨, 한국살이 12년 차 미국 출신 패트릭이랍니다. 그중에서도 제이슨은 "석사 논문을 쓸 때 봉준호 감독에게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3개월 뒤에 직접 전화가 왔다"고 남다른 인연을 밝혔답니다. 이어 "논문 이후 봉준호 감독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면서 "'기생충' 시사회에도 초대됐다"고 자랑했답니다.
이후 4명은 촬영지 투어에 앞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했답니다. 패트릭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에 홀릭했고, 마크 역시 캐나다와 다른 한국의 휴게소를 복합공간이라고 감탄하며 먹방했답니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촬영지인 전주였답니다. 알베르토는 주성철 기자에게 "죽봉 터널은 농촌의 터널일 뿐인데, 봉준호 감독은 어떻게 저런 곳을 찾은 거냐"고 물었답니다. 이에 주성철 기자는 "첫 번째 조건은 지금 운행하지 않는 터널이었돈 곳아다. 이 터널뿐만 아니라 다른 터널도 찾았는데, 다른 터널은 불빛이 보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답니다.
또한 "이 터널은 S자로 휘어 있어서 마지막에 박해일 배우가 터널 안으로 사라질 때 어둠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류성희 미술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 장면을 찾기 위해 6만 km를 질주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여행지는 영화 '곡성'의 촬영지인 함양이었답니다. 주성철 기자는 "영화 제목은 '곡성'이지만 함양을 포함해 철원, 진안, 장수 등에서 촬영했던 것이다. 주인공의 집을 찾기 위해 전국에 있는 한옥집을 다 뒤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답니다.
마지막 촬영지로 향하면서 같은 장소를 뱅뱅 돌아서 위기감을 자아냈답니다. 그렇지만 알고 보니 패트릭이 원하는 캠핑장에 도착한 것입니다. 네 사람은 미리 예약한 풀옵션 글램핑장에 입성해 기뻐했답니다. 이후 바비큐 파티와 함께 피어스 콘란과 친구들의 유부남 토크가 눈길을 끌었답니다. 외박 여행에 신난 것도 잠시, 유부남 친구들의 아내 자랑이 시작됐답니다. 이에 피어스 콘란이 이경미 감독의 편지를 꺼내 자랑하며 신혼의 면모를 뽐냈답니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