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2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타 부기', '월남의 달밤'의 가수 윤일로(나이 84·본명 윤승경)가 1일 밤 12시에 별세했답니다. 작사, 작곡, 노래, MC까지 네 박자를 갖춘 엔터테이너로 통했습니다.
1935년 평안남도 양덕군에서 태어난 윤일로는 열한 살 때인 1946년 3월 월남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인 고인은 해군 군악대에 들어가면서 음악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답니다. 그는 이곳에서 클라리넷을 불었는데 고등학교 재학 때부터 해군 제대할 때까지 20여 차례 콩쿠르에서 우승했답니다.
1955년 '너 없는 세상이란'와 아울러서 '그림자 한 쌍' 등을 취입하며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윤일로는 1959년 '기타 부기'로 스타덤에 올랐답니다. 이후 '항구의 사랑'(1959), '집 없는 아이'(1961) 등은 물론 '월남의 달밤'(1966) 등을 발표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