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 13:01

김수미네 식당을 찾은 4개월 차 임산부가 김수미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답니다.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는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김수미가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지난 2019년 11월 11일 방송에서는 한 임산부가 홀로 식당을 찾았답니다.

혼자 밥을 먹는 그를 보고 김수미가 “왜 혼자 왔냐”라며 이유를 묻자 임산부는 “넷째를 가졌다”라며 수줍게 말했답니다. 39살인 임산부는 일찍 결혼해 벌써 23살 난 큰아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빠는?”이라며 남편 소식을 물은 김수미는 “사별했다”라는 대답에 말을 잇지 못했답니다.

임산부는 남편이 지난 4월 집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답니다. 평소 건강했던 사람이기에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김수미는 “일단 밥부터 먹자. 엄마가 맛있게 먹어야 아기도 잘 먹지”라고 다독였답니다. 그렇지만 밀려오는 입덧과 남편 생각에 임산부는 몇 술 뜨지도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답니다.

안쓰러움에 김수미는 다른 음식이 먹고 싶은지 물었고 “된장찌개”라는 말에 얼른 음식을 준비했답니다. 입맛을 찾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간장게장과 겉절이도 부지런히 챙겼습니다. 아울러 임산부 옆에서 계속 말을 걸며 밥친구를 자청했답니다. 친정엄마처럼 챙겨준 김수미 덕분에 임산부는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답니다.

 

숟가락을 놓은 임산부는 남편과 찍은 마지막 사진을 보며 다시 꾸역꾸역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습닏. 맛있는 음식만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또 남편이었기 때문이랍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남편은 늦둥이 임신조차 모르고 세상을 떠났다고 했답니다.

Posted by nikeh8